송준근(81) 독일 뮌헨 이미륵기념사업회장이 지난 7일 별세했다. 이미륵기념사업회는 이미륵 선생의 묘지를 관리하고 그를 기념하는 사업을 펼치는 단체다. 이미륵 선생은 ‘압록강은 흐른다’ 등을 쓴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3·1운동에 참여했다가 독일로 망명했고 1950년 별세해 뮌헨 근교에 묻혀 있다.

송 회장은 1970년 파독 광부로 독일로 이주해 개인 사업을 했다. 1992년부터 이미륵 선생 묘에 제사를 올리는 등 기념 사업을 시작했다. 묘지 사용료를 위한 모금 운동도 벌였다. 장례식은 14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