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18)양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다. 우리나라 대학은 일반적으로 3월에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9월 학기제를 채택한 해외 학교 출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후기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으로 합격해 9월 서울대에 입학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은양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의 장녀다. LG경영연구원에 재직 중인 노씨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은양도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에 머물며 현지 국제학교를 다녔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장손녀인 서은양을 각별히 아껴, 노 전 대통령과 서은양이 함께 등장하는 사진이 다수 대중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서은양을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달리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손녀를 목말 태워주는 모습, 손녀를 위해 꽁꽁 언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녹여주는 모습 등도 화제가 됐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슬픔에 빠진 유족과 추모객들 사이에서 서은양이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며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19년 노 전 대통령 10주기 땐 추모 행사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등장한 서은양의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