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동(92) 전 경북대 총장이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0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 의대 전신인 대구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피닉스 성요셉병원 인턴과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1960년부터 대구 동산기독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했고, 1971년부터는 경북대 의대 교수로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교수 재직 중 의과대학장 등을 지내다 1990년 경북대 최초의 직선제 총장으로 선출돼 제12대 경북대 총장을 역임했다. 총장 재직 당시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에 공헌했다.
고인은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논문 200여편을 발표하는 등 국내 정형외과학 발전에 공헌했다. 사회복지법인 애양재활병원 이사장으로 40여년간 활동하며 한센병 환자와 장애인 재활 사업에도 기여했다. 정부로부터 1986년에 국민훈장 동백장, 1994년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의 여동생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옥숙씨이며, 남동생은 국회의원을 지낸 김복동씨다.
유족은 아내 김정숙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발인은 27일 7시 30분, (053)200-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