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요리학원을 설립하고, 계량화된 음식 조리법을 담은 저서를 펴내 한국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한 한정혜 전 한정혜요리학원장이 지난 9일 오후 9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91세.2022.5.10 /연합뉴스

자신의 이름을 딴 요리학원을 설립하고 한국 식생활 문화를 세계에 알린 요리연구가 한정혜씨가 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1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에가미 요리학원 등을 졸업했다. 귀국 후인 1968년 한정혜요리학원을 열었고, 1980년대 한국관광공사 위촉으로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사절 역할을 했다. 계량화된 한식 조리법을 담은 책 ‘한국요리’를 영어와 일본어로 내고, 일본 NHK 방송 한식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오재영·재호·재익씨, 사위 백승억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6시45분.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