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미국 유명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70)이 최근 자신의 70세 생일을 맞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과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 /인스타그램

12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걸은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10일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축하연을 벌였다. 축하연에는 러시아의 대(對)영어권 선동에 앞장서온 러시아 방송국 RT의 마르가리타 시모냔 편집장과 국영방송 로시야1의 토크쇼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등 푸틴 정권의 지지자로 알려진 이들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들이다.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축하연 영상에서 시걸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 모두 내 가족이고 친구”라며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우리는 함께”라고 말한다.

유도와 검도 등에 조예가 깊은 시걸은 무술 애호가인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걸은 2012년 푸틴과 함께 러시아에서 열린 무술 대회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으며, 푸틴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푸틴은 시걸이 모스크바에 연 무술 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시걸은 2016년 푸틴으로부터 직접 여권을 받으며 러시아 시민권을 획득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우크라이나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시걸은 과거 푸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하나이며, 적어도 오늘날 살아있는 지도자 중엔 최고”라고 찬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