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세계 여성의 날(8일)을 기념해 기획한 제1회 ‘일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체험’(Ambassador for a Day)의 주인공 김채원(오른쪽)씨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문화, 정치, 환경 분야까지…. 대사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외교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 특별하고 값진, 잊지 못할 하루였어요.”

부산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 재학생 김채원(26)씨는 지난 7일 ‘일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되어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와 함께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세계 여성의 날(8일)을 기념해 기획한 제1회 ‘일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체험’(Ambassador for a Day)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한국 여대생 대상으로 진행된 선별 과정을 뚫고 최종 ‘일일 대사’가 됐다. 그는 이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및 상공회의소 임원 회의, 프랑크 레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과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 국장과의 면담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소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파일라 대사는 “유엔의 ‘2030 어젠다’인 여성 인권 강화 및 양성평등에 관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 여대생에게 고위 외교관으로서의 하루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 장기적으론 외교 부문에서 여성 지휘 강화를 지지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와 파일라 대사가 동행한 마지막 일정은 이탈리아 엘레나 보나티 가족·양성평등부 장관 및 줄리아나 델 파파 여성 외교관 협회장과의 화상회의. 대사관 측은 “두 장관은 이탈리아 정부가 양성평등에 얼마나 큰 가치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김씨는 “책으로만 배운 외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다”며 “졸업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