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왼쪽)이 같이 비행할 3명의 크루들과 찍은 사진. (왼쪽부터) 재러드 아이잭먼,안나 메논,사라 길리스, 스콧 포티트./ Polaris Program / AFP 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9)이 민간 우주여행 역사상 가장 먼 1300㎞ 비행에 도전한다. 미 신용카드 단말기 판매 회사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14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인간이 마지막으로 달에 발을 디딘 이후로 가장 먼 우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여행은 196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11호가 세운 비행 고도인 853마일(1372.7㎞)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미니 11호는 아폴로 달 착륙을 빼고는 인간이 가장 멀리 날아간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비행이 성공한다면 56년 만에 가장 먼 민간 우주여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행 비용은 스페이스X와 아이잭먼이 공동으로 분담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작년 기준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다.

아이잭먼은 작년 9월에도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고도인 590km 상공에서 사흘간 지구 궤도를 도는 데 성공했다. 아이잭먼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탑승할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다. 이 우주선은 빠르면 오는 11월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1300㎞ 이상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최대 5일간 지구 궤도를 도는 비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