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지휘자 김은선

미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문화계 ‘올해의 샛별’에 배우 이정재와 미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 감독인 지휘자 김은선씨 등 한국인 2명이 선정됐다. NYT는 16일(현지 시각) TV, 음악, 영화, 뮤지컬 등 문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샛별’ 13명을 꼽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는 TV 분야 샛별로 뽑혔다. NYT는 이정재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서 빚더미에 앉은 도박 중독자 성기훈을 비통하면서도 놀랄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주인공을 단순히 영웅이나 악당, 우물쭈물하는 바보, 능숙한 사기꾼 등 평면적 캐릭터로 표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기훈의 감정은 매우 복잡하다” “오징어 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 등 이정재가 지난 10월 NYT 인터뷰에서 했던 말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NYT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SFO 음악감독 김은선씨를 ‘샛별’로 꼽았다. SFO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이어 북미에서 둘째로 큰 오페라단으로 김 감독은 지난 8월 취임했다. 미국 주요 오페라단에서 여성이나 아시아계가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김 감독이 최초다. 김 감독은 NYT 인터뷰에서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힘든 일”라면서 “지휘자로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