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 온 ‘휠체어 천사’ 신동욱(68)씨가 11일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제21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이 수여하는 대상을 받았다. 노숙인 요양시설에서 35년간 치과 진료를 해온 ‘보눔 덴티스트’와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게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사단법인 온기’, 전국에서 유일한 수어(手語) 퍼포먼스 공연단으로 수어 교육과 수어 합창을 함께하는 ‘조용한 수다’ 등 3팀은 본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지역별로 수상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이 그동안 봉사해온 현장을 찾아 예우하고 선행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이웅열 이사장은 이날 대상 시상식에서 “코로나 사태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우정선행상 수상자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라며 수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를 딴 우정선행상은 선행과 미담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당시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속출하자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총 상금은 1억5000만원(대상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