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강신옥 전 의원

국내 1세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강신옥(85)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강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10회)와 사법과(11회)에 합격했고 1962년 판사로 임용됐다. 1967년 변호사로 전업한 이래 인민혁명당,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변론을 맡아 인권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변론도 맡았다.

고인은 1988년 13대 총선 때 통일민주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2년 14대 총선 때는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주자유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 특임위원, 국민통합21 창당준비위원, 국민통합21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강한승(쿠팡 대표이사)·강동승(연세힐 피부과 원장)·강정은씨 등 2남 1녀와 사위 홍윤오(대한전문건설신문 주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7시 10분,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가족추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