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친다. BTS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무대에 찬조 출연한 데 이어, 올해는 그래미상 후보로 처음 지명된 만큼 단독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BTS는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8일 시상식 공연자들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존 메이어 등 22팀과 함께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지 말라”고 예고했다.

BTS는 3년 연속으로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에 등장하게 됐다. 2019년에는 그래미 ‘베스트 R&B’ 부문 시상자, 2020년에는 찬조 출연자로 참석했다.

BTS가 올해 그래미를 수상하게 되면 국내 대중음악 가수로서는 최초 수상이 된다. 그간 클래식 부문에서 소프라노 조수미(1993년 클래식 부문 최고 음반상), 음악 프로듀서 황병준(2012년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 2016년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이 그래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