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가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시기는 2016년 또는 2017년으로,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가격은 약 600억달러(약 66조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오른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 재산도 1천279억 달러(약 142조 원)로 크게 불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천277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다. 사진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가 지난 3월 9일 워싱턴DC 컨벤션 센터에서 우주 개발에 대해 연설하는 모습./연합뉴스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델3를 제작하던 암울했던 시기, 나는 애플이 테슬라를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팀 쿡에게 연락했다”며 “(그런데) 그는 그 만남을 거절했다”고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한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언론들은 머스크가 언급한 ‘암울했던 시기’가 2016년 또는 2017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자금난은 모델3를 공개한 2016년부터 시작돼 2019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머스크의 말대로라면 당시 애플에 600억달러가량에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9년 말부터 지속적인 이익을 내면서 올해 코로나 대유행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0조원)가 넘는다. WSJ 등 언론들은 애플 측에 머스크의 트위터 글과 관련한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