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 시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 시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줄리아니는 최근 ‘검은 땀’, ‘방귀 소동’으로 연거푸 망신을 당한 데 이어 코로나 확진 판정까지 받으면서 몰락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뉴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줄리아니가) 곧 나아질 것이다.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76세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줄리아니는 최근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소송을 위해 여러 경합 주를 돌아다녔다. 현재 그는 워싱턴DC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니는 뉴욕 시장 재임 시절 9·11 테러 복구를 이끌며 보여 준 리더십으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고 미국의 영웅으로 존경받았다. 범죄 도시로 불렸던 뉴욕의 범죄율을 끌어내린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한때 정치와 거리를 두고 사업에 집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지난달 기자회견장에서 ‘대선 조작’을 주장했던 줄리아니의 뺨에 검은 땀이 흘러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염색약이 땀에 녹아 흘러내렸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달 초에는 선거 불복 청문회에서 발언하던 중 방귀를 뀌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체면을 구겼다. 채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