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포브스가 집계한 순위에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1370억달러(약 152조4000억원)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1840억달러)에 이어 둘째로 많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최근 코로나 백신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한 유럽 주가 덕분에 지난 9일 하루 만에 자산 평가액이 70억달러 늘었다. 9일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온 날이다.
지난 2주 사이에는 총 160억달러를 불렸다. 이는 LVMH가 보석 브랜드 티파니를 인수하기로 한 15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LVMH 주가가 폭락하면서 순위가 내려갔었다.
집계 방식이 다른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빌 게이츠가 아르노 회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빠진 올해에도 세계 500대 부자들은 1조2000억달러의 재산을 더 쌓았다고 전했다. 김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