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또다시 사재(私財) 10억원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했다.
서울대는 최근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대학혁신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받았으며, 이를 장학금과 연구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후학 양성과 공익사업을 기업의 책무로 생각했던 창업주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서울대에 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이 명예회장은 서울대에 개인 재산 총 70억원을 기부했다. 1987년 장학금 명목으로 기부를 시작했고, 2008년에는 50억원을 기부해 관악캠퍼스 내에 ‘대림국제관’을 건립했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부왕’이다. 올해에만 3월과 8월에 각각 20억원씩을 코로나 사태 피해 이웃과 수재민(水災民)을 위해 기부했다. 작년에는 1월 본인이 33년간 살던 서울 광화문 소재 시가 10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기부금단체 ‘바보의 나눔’에 넘겨 화제가 됐고,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6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준용 명예회장은 1966년 대림산업 입사 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부회장, 한국청소년연맹 부총재, 대한건설협회 서울시 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