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신혼여행 중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김태섭 경장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김태섭 경장/LG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태섭(32) 경장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지난달 1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관광객 2명이 튜브를 타고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인해 남성 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고, 이를 본 김 경장은 바다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에게 응급 조치를 받은 남성은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 경장은 "수중 사고 발생 시 증거물을 찾는 수중 과학수사 업무를 맡고 있어 평소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당시 파도가 높고 관광객이 의식을 잃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복지재단은 지난 8월말 울산광역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한 학생을 구한 진창훈(47)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출근길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난 것을 본 진씨는 자신의 사다리차를 몰고와 6층에서 불길을 피해 창문틀을 잡고 매달린 학생을 구조했다. 진씨는 10년째 사다리차 기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8월 전북 군산시 옥돌해변에서 물에 빠진 관광객을 구한 남현봉(38)씨도 LG의인상을 받았다. 인근 펜션에서 일하던 남씨는 한 관광객이 물놀이 중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것을 보고 뛰어들이 100m를 헤엄친 뒤 남성을 구조했다.

LG관계자는 “위험에 빠진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구한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