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히트곡이자 공군 군가인 ‘빨간 마후라’를 부른 남성 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 진성만(85)씨가 1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장례식은 미국 현지에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배우 김지미의 동생인 아내 김지애씨가 있다.
고인은 1963년 김준·양영일·김현진과 함께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했다. 이듬해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제곡으로 부른 동명의 노래가 히트하며 일약 톱스타가 됐다. 1968년 쟈니브라더스 해체 후,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배우 김지미가 설립한 ‘지미필름’ 대표를 맡아 ‘아낌없이 주련다’(1989), ‘명자 아끼꼬 쏘냐’(1992) 등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