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작가 곽덕준(88)이 지난달 26일 급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갤러리현대가 7일 밝혔다.
재일한국인 2세로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정체성의 문제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1960년대 후반까지 일본 전통 염색 기법을 활용한 회화를 선보였고, 1970년대부터 개념미술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미국 대통령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결합한 사진 연작 ‘대통령과 곽’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을 계기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