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제강(주)

부산 향토기업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부산상공회의소와 대한제강은 오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6시 별세했다고 3일 밝혔다. 암으로 큰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들어 몸이 굉장히 좋지 않다가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형으로, 1939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경남중학교와 경기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9월 대한제강의 전신인 대한상사에 입사한 뒤 회사 설립자인 부친 오우영씨를 도와 경영 수업을 받았다. 1975년 부친이 별세한 뒤 대표이사를 물려받았다. 1980년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제강공장을 세웠고, 1990년 대한제강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철근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론칭하고 평택 공장 설립, 싱가포르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등을 주도했다. 건설용 철강재를 주로 만들면서 품질 경영과 혁신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1466억 원, 영업이익은 1200억 원을 달성한 중견기업이다. 임직원은 398명이다.

오 회장은 지난 2014년 장남인 오치훈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부산지역 기업가로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부산상의 부회장을 역임했고, 부산시 육상연맹 부회장과 부산시 핸드볼협회 회장도 맡았다.

생전 여러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 대통령 표창, 1985년 국민훈장 석류장, 1987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2015년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같은 해 부산상의로부터 ‘부산사랑 우수인재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오 회장의 빈소는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장지는 부산 기장군 실로암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