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75) 전 대법관이 암투병 끝에 11일 오전 3시 49분 별세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4기로 1977년 서울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2006~2011년 대법관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전수안·김지형·김영란·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진보적 판결을 많이 내면서 ‘독수리 5형제’로 불리기도 했다. 대법관 퇴임 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2월부터 1년간 서울대학교 법인 이사장을 맡았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8시. (031)878-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