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용

한때 ‘공주가 되’처럼 문장 끝을 ‘돼’ 대신 ‘되’로 적는 것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재미를 위해 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쓴 거예요. 하지만 자칫 올바른 표기와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되-’는 ‘되다’의 어간입니다. ‘되고’, ‘되면’, ‘되어’처럼 활용되는데요. 이 중 ‘되어’가 줄어든 말이 바로 ‘돼’입니다. ‘돼서’, ‘돼요’는 모두 ‘되어서’, ‘되어요’가 줄어든 말이겠지요.

‘되’와 ‘돼’의 표기가 헷갈릴 때는 그 자리에 ‘되어’를 넣어 보세요. 넣었을 때 글이 자연스러우면 ‘돼’를 쓰고, 어색하면 ‘되’를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되고’, ‘되면’에서 ‘되’ 글자 대신 ‘되어’를 넣어 보세요. ‘되어고’, ‘되어면’으로 바뀌니 글이 어색해집니다. 이때는 ‘되’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안 돼’ ‘해도 돼’처럼 문장의 끝에는 항상 ‘돼’를 쓴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되’는 어간이기 때문에 홀로 쓰일 수 없답니다.

[예문]

- 네가 잘 됐으면 좋겠다.

- 준비가 되면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