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매물 실종’… 전세 악몽 재현되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재현됐다.

위 두 문장에서 틀리게 쓴 낱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첫 번째 문장 속의 ‘재현’이에요. 이 문장은 ‘전세 악몽 재연’으로 바꾸어 써야 올바릅니다.

‘재연(再演)’의 기본 의미는 ‘연극이나 영화 따위를 다시 상연하거나 상영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옛 영화를 재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처럼 쓸 수 있지요. 또 ‘한 번 있었던 일이나 행위를 다시 되풀이한다’는 뜻도 있어요. “불행한 사태의 재연을 막으려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처럼 말할 수 있지요.

한편 ‘재현(再現)’은 ‘다시 나타남’ 또는 ‘다시 나타냄’을 뜻해요.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다”라는 말과 같이 어떤 모습이나 장면을 그대로 다시 보여 줄 때 쓰지요. ‘이미 경험하거나 학습한 정보를 다시 기억해 내는 일’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때 유의어로는 ‘재생’이 있답니다.

[예문]

- 부주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그 영화는 외국 군대와 조선군의 대치 장면을 아주 사실적으로 재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