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1925년 오늘, 영국 최장기 집권 총리 마거릿 대처(1925~2013)가 영국의 동부 지역 링컨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요.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훗날 ‘철의 여인(Iron Lady)’으로 불린 20세기 가장 유명한 여성 정치인 중 한 명이에요.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대처는 1959년 국회의원에 당선됐어요. 이후 재무장관, 교육장관, 교통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열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1975년 보수당 최초의 여성 당수, 1979년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답니다. 1990년까지 총리직을 세 차례나 역임하면서 강력한 대내외 정책을 펼쳤어요.
대처 총리는 특히 과도한 복지와 강성 노조 파업 등에 시달리던 영국의 고질적인 문제, 이른바 ‘영국병’을 고치기 위해 감세와 복지 축소, 노조 강경 진압 등을 거침없이 추진했어요. 또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공 부문을 민영화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지요. 이러한 대처의 정책 기조를 ‘대처리즘’이라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