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복. /뉴스1

가정폭력을 당하는 딸을 지키려 한 장모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사위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8일 경찰은 이 사건 피의자 조재복(26)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수사기관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심의위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조씨는 이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밝혔으며 유족 또한 신상 공개에 동의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오피스텔형 신혼 원룸에서 함께 살던 장모 A(55)씨를 장시간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딸을 지키려고 이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신천변에서 A씨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행인이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조씨를 존속살해·시체유기 혐의로, 아내 최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