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30% 지지를 얻어 호남을 둘러싼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전 위원장은 8일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 명의 입장문을 내고 “30여 년 동안 8번째 호남 출마를 피하지 않았다”며 “호남 정치판을 바꾸는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을 광주·전남에서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30% 득표율을 노리고 있다. 그는 “30%가 되면 광주·전남은 민주당이 안심하고 관리하는 지역이 아니라, 경쟁하고 투자하고 인재를 내세우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과 정책, 예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중앙 정치가 호남을 바라보는 자세도 달라질 것”이라며 “문제는 경쟁 없는 정치 구조”라고 했다.
전남·광주특별시장에 당선되면 20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 지원을 에너지 산업, 미래차, 데이터 산업, 청년 일자리, 동서 균형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통합 청사는 광주에 두고 핵심 기능은 분산 배치하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호남 정책 방향은 옳다고 평가하지만, 산업 구조는 바뀌지 않았고 청년은 여전히 떠나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일자리 중심의 구조 전환 정책으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