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 끝에 한국을 떠났던 방송인 이휘재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다.
이휘재는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휘재는 방송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르기 전 “가사가 제 상황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불러보게 됐다”며 “‘4년 동안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했다.
이휘재는 무대를 선보인 후 MC 신동엽과의 대화에서 쌍둥이 아들 서언이, 서준이가 중학교 1학년이 됐다며 “사실은 그 친구들이 이제 아빠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아는 나이가 됐다. 어렸을 땐 자꾸 운동하러 가는 아빠인 줄 알았다더라”라고 했다.
이휘재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아들들도 제 실수로 쉬게 된 상황을 정확히 알게 됐다. 말은 안 하는데 편지로 아빠가 일했으면 좋겠다고 응원과 위로를 해줬다. 방송 나오는 걸 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이휘재는 또 “섭외 전화를 받은 날이 마침 어머니 기일이라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나 보다 생각했다”며 “과거 일을 많이 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몰랐는데, 여의도 오는 길이 너무 좋고 동료들을 만나 에너지를 받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이휘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는 “방송에 섭외가 된 뒤에 기사가 났다. 예상은 했지만 악플이 많았다”며 “그래서 제작진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다. 너무 힘들어지면 안 나가도 괜찮다’고 문자를 드렸다. 그런데 제작진이 감사하게도 많은 힘을 주셨다”고 했다.
이휘재는 지난 4년간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잘 지냈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잘 보냈고, 지나간 실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휘재는 “미흡했고, 모자랐고 또 실수를 했다. 뭘 실수했는지 자신이 제일 잘 알잖냐.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기회를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앞서 이휘재는 층간 소음 논란 및 아내 문정원의 놀이공원 장난감 비용 미지불 논란 등이 불거지자 2022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아내, 쌍둥이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 휴식기를 가졌다.
이날 이휘재는 코미디언 문세윤을 꺾고 1승을 차지했지만, 코미디언 김신영·가수 천단비 팀에게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