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리 대신 락스를 제공해 논란이 일자 해당 횟집 사장이 사과문을 올렸다./인스타그램

서울 용산구의 한 횟집에서 초밥용 식초 소스인 ‘초대리’를 요청한 손님에게 락스가 제공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장 측은 관리 부족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용산구 한 횟집에서 식사 중 락스를 받을 뻔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직원들과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해 회와 초밥용 밥을 주문한 뒤 초대리를 요청했다고 했다.

A씨는 소스를 받아 밥과 섞으려다 이상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받고 아무 냄새가 안 나길래 밥에 섞어 비비는 순간 냄새가 올라왔다”면서 “알고 보니 락스였다”고 주장했다.

A씨 일행이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자 식당 측은 초대리 통과 락스 통이 뒤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어 A씨가 사장에게 항의하자 “죄송하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했다.

A씨는 “이걸 먹었으면 응급실에서 위세척하고 있었을 텐데 다행히 먹지 않아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새로 나온 음식을 받았고 회 등을 포함해 약 23만원의 식비를 모두 결제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상황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합의는 모두 완만하게 종료됐고 구청에서 점검했다고 한다”면서 “사장님께서 가게 문을 닫고 전체 점검과 교육을 진행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매장 측 사장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장은 “매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사장으로서 전적인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께 직접 연락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이번 일을 통해 저의 관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장의 위생 관리와 운영 절차를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관계 기관의 점검과 처분이 있다면 성실히 따르고,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