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가운데) 의원이 9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이 지역 산업용 전기 요금을 연평균 1kWh당 ‘100원’으로 낮추겠다는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공약을 발표했다.

민형배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을 통해 전남·광주 지역 연간 평균 산업단지 전력 단가를 100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용 전기 요금은 평균 1kWh당 170~18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모든 전력을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태양광 발전, ESS 저장 전력, 기존 전력망 보완 전력 등을 조합한 분산형 전력망을 이용하면 연간 평균 전력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 의원은 “한국전력이란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태양광 생산 시설과 산업 단지를 직접 연결해 산업용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전력 전문가들과 함께 전력 단가 산출 과정, 전력 공급 구조별 시뮬레이션, 정책 지원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전남·광주전력공사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운송·저장·이용·거래를 통합 관리하는 RE100 산단 전력 공급 컨트롤타워로 역할한다. 민 의원은 산업용 전기 요금 인하를 위한 기반 시설 조성에 2~3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에 분산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특례가 포함돼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며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정부에 행정지원 및 전력망 구축 지원,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