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면접 탈락자에게 착한구두가 보낸 구두 선물과 편지. photo 착한구두

여성화 브랜드 ‘착한구두’가 자사 채용 면접에서 떨어진 지원자에게 구두를 깜짝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소식은 착한구두에서 떨어진 한 네티즌이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회사”라며 면접 후기를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지난 1월 착한구두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고 한다. 이후 착한구두 측은 탈락자들에게 격려와 함께 발 사이즈를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네티즌이 공개한 문자를 보면 업체는 “먼저 저희의 문을 두드려 주셨던 후보자님의 소중한 용기와 귀한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쉽게도 이번 채용 절차에서는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면접에서 나눴던 진솔한 이야기는 저희에게도 따뜻한 울림이 되었다”고 적혀있다.

이어 “우리는 구두를 만들며 세상을 향해 내딛는 여성의 발걸음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지, 또 때로는 얼마나 치열한지 늘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 여정은 이곳에서 갈라지게 됐으나, 후보자님께서 딛게 될 앞으로의 모든 길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길 위에서 발걸음만큼은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정성껏 만든 구두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며 신발 사이즈를 입력해 회신해 달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문자를 받고 펑펑 울었다”면서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괜찮은 회사에 취업했다”고 했다. 이 면접 후기는 조회 수 330만회를 넘기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는 “면접 결과 안내 문자가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다” “이런 면접 후기는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업체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이 글을 공유하며 “원래 면접 선물 없었는데 제가 하자고 건의했다. 문자도 제가 썼다. 일기장이 들킨 것처럼 부끄러운데 자랑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착한구두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경제적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약 1억원 상당에 달하는 구두 3000여 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