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편입과 빗썸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차남이 2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에 불려나온 데 이어 닷새 만에 이뤄지는 재조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 차남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차남 김씨는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중견기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지난달 25일에도 경찰에 불려나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었다.
김 의원 전 보좌관들의 진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소개로 2021년 말 숭실대 총장을 만나 직접 편입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이 구의원과 보좌진이 기업체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 편입학 전형을 안내받았고,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차남을 모 중견기업에 편법 채용시켰다는 것이다. 김 의원 차남은 2023년 초 숭실대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했다.
김 의원 차남은 빗썸에 특혜 채용돼 6개월간 근무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의원이 2024년 9∼11월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차남 채용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빗썸 경영진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이다. 김 의원 차남은 이듬해 1월 빗썸에 취업했다.
앞서 경찰은 첫 조사에서 김 의원 차남에게 숭실대 편입과 빗썸 취업 과정 등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