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 경주와 포항 일대에 강풍 특보와 건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황이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졌고 소방 당국은 8일 오전 11시 3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산림청은 헬기 45대 등을 투입한 끝에 이날 오후 6시쯤 큰불(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산불이 난 지 20시간 20분 만이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순간 초속 21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부는 데다 송전탑까지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날 오후 8시20분쯤 잔불이 재발화 하는 등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번 불로 축구장 76개 넓이와 비슷한 약 54㏊ 숲이 불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선일보
입력 2026.02.09. 00:54 | 수정 2026.02.0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