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아레나 야경 조감도. /뉴스1

경기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T2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안전점검 문제로 또다시 연기됐다. 기본협약 체결 시점이 당초보다 10개월 늦춰지면서, 아레나 준공 시점도 2030년 이후로 밀릴 전망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기존 아레나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했다”며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수준의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아레나 구조물은 공정률 17% 상태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있다.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기존 구조물의 원형을 유지한 채 아레나를 완공해야 하는 만큼, 구조물 전반과 지반·흙막이 시설 등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 체결 예정이던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의 기본협약은 오는 12월로 미뤄졌다. 안전점검 기간이 기존 4개월에서 8개월로 늘어나면서 협상 일정도 함께 조정됐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법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는 아레나 완공 전까지 T2 부지 내 유휴지를 활용해 야외 임시공연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공연장은 내년 4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아레나 공사 기간이 43개월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본 공연장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약 30만㎡ 부지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문화복합단지다. 이 중 아레나가 포함된 T2 부지는 15만8000㎡ 규모로, 실내외 4만2000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레나는 2021년 착공했으나 코로나19와 건설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경기도는 기존 시행사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2016년 체결한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하고, 사업 방식을 민간·공영 이원화 개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