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서 공무원들이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경북 포항시에서 국외 출장으로 적립한 1700만원 상당의 항공 마일리지를 지역민들에게 기부했다.

포항시는 공무원들이 보유한 공적 항공 마일리지로 생활용품을 마련해 지역 취약 계층에게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적 항공 마일리지는 공무원의 해외 출장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정부·지자체 예산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적립된다. 세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라 개인적 사용이 제한됐다.

그러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적 항공 마일리지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라’는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포항시가 올해 이 같은 권고 취지에 맞춰 처음으로 항공 마일리지 기부를 추진했다.

기부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올해 소멸 예정 마일리지 보유자, 5년 이내 퇴직 예정자 등 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공직자 83명이 참여했고 1170만 마일리지가 모였다. 이 마일리지는 라면과 휴지 등 생활용품 6종, 250세트로 교환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170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생활용품은 포항푸드마켓과 지역 내 복지관 5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세금과 공공 자원이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