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산타 마을’로 변한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프로 한 ‘광화문 마켓’이다. 높이 15m짜리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산타의 집’에 들러서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고, 루돌프 모양의 회전목마를 탈 수 있다. 소상공인 100여 팀이 참여해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소품과 겨울철 먹을거리도 판다.

서울관광재단 작년 ‘2024 윈터페스타’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광화문 마켓’.

서울시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24일간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다양한 연말 축제가 열린다.

청계천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진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다. 올해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한지로 만든 등(燈)과 조형물 500여 점을 선보인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계광장~삼일교 구간과 오간수교에서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다. 경복궁에 처음 전등이 밝혀지던 순간을 재현한 ‘시등의 순간’,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한 ‘청계의 빛’ 등 작품이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피카츄 모양의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밤 시간대에도 서울 도심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DDP에서는 ‘서울라이트 DDP’가 열린다. 너비 222m, 높이 29m 규모의 DDP 외벽에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 산타 등이 나오는 영상을 띄운다.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서울콘’ 행사도 열린다. 세계 56국에서 3567팀이 참여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보신각 기와에 빛을 쏴서 지붕이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할 계획이다. 광화문 일대에선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코리아나호텔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등 건물 7곳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영상을 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와 비슷하게 많은 시민이 광화문 일대에서 화려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