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49)씨가 고교 시절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이날 개그우먼 박나래(40)씨는 매니저 2명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조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제보자를 인용해 조씨가 친구들과 함께 시동이 걸린 채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수차례 훔쳤고, 차를 타고 다니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조씨는 보호 처분을 받고 고교 3학년의 절반을 소년원에서 보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조씨가 폭행 사건으로 처벌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씨가 2003년 8월 술자리에서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디스패치에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극단 동료를 마구 때렸다”고 했다. 조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조씨는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뒤 영화·드라마에서 주로 형사·수사관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조씨는 본명 ‘조원준’ 대신 부친의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해왔다. 조씨 소속사는 이날 밤 입장문에서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조씨로부터)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박나래씨는 매니저 2명에게 폭행과 각종 갑질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이날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전직 매니저라는 이들은 박씨가 파티 뒷정리나 의약품 대리 수령을 시키거나 술자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거나 박씨가 던진 술잔에 맞았다고 했다. 매니저 2명은 최근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에 앞서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도 신청했다. 박씨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고 “(매니저들이) 수억 원대의 금품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했다. 박씨 소속사는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