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뉴스1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 탈퇴와 관련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탈퇴를 막기 위해 제공하는 혜택에 차별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쿠팡 유료 구독인 ‘와우 멤버십’ 탈퇴와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구독 해지를 선택하니 무료 이용 쿠폰이나 2개월 무료 연장을 제안받았다며 인증글을 올렸다. 반면 아무런 제안도 받지 못하고 바로 해지가 된 네티즌들도 있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오랫동안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했음에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서 “탈퇴에도 차별을 두나” “쿠폰 지급 기준이 뭔지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전자상거래 쪽에서는 고객마다 다른 혜택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며, 혜택을 제안하는 기준은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쿠팡은 계정 탈퇴 절차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구성한 의혹도 제기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긴급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PC 화면으로 탈퇴를 진행할 때는 마이쿠팡→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앞서 지난달 18일 고객 계정 약 4500개가 무단 유출됐다고 파악했는데, 피해 규모가 11일 만에 7500배 늘어났다. 경찰 등은 쿠팡을 퇴사한 중국인 개발자가 중국으로 건너가 쿠팡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