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곳을 지나는 차량이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언덕길 차를 밀고 있다. 그 옆으로는 빙판이 된 도로 위로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과 경기 등에 내린 첫눈으로 지옥 같은 퇴근길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택시가 아예 없다” “도로에 갇혔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 등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인증 글도 쇄도하고 있다.

서울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 도심 고속도로 19개 구간과 시내 도로 5곳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오후 8시부로 서울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으나 도로에 쌓인 눈 탓에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분당수서로, 강동대로 등에서는 추돌 사고가 발생해 인근 교통이 한때 마비됐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4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에서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4일 서울 내부순환로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내린 폭설로 오후 7시를 기해 내부순환로 전구간 진입이 통제됐다. /뉴스1

많은 눈이 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됐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치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퇴근길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폭설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 상·하행 차들이 1시간째 그 자리에 멈춰 있다”며 “사람들이 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퇴근 버스를 이용 중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은 “20분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내부순환로에서 차량이 얼어붙은 눈길에 서행하는 가운데 내부순환로에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동호대교 고가도로에 차량이 빙판길에 멈춰 서 있다./연합뉴스

이 외에도 “차가 이렇게까지 미끄러질 수 있구나 싶어 충격받았다” “20분 거리인데 2시간 동안 버스에 갇혔다” “도로가 얼어 앞차가 못 움직이는 바람에 경찰과 제설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퇴근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 “버스는 움직이지 않고 택시는 당연히 없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영하권의 강추위는 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내린 눈이 밤사이 얼면서 빙판길이 생기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이튿날 출근길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