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살해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인 리광호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
경찰청은 28일 “현지 시간으로 27일 새벽 수도 프놈펜 범죄 단지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리광호를, 현지에서 발생한 별건 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광호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 이른바 ‘범죄단지’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납치·감금한 뒤 고문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박씨는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중국계 폭력조직이 운영하는 작업장에 끌려가 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같은 달 8일 보코산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번 체포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별도의 범죄 혐의에 따른 조치로, 경찰은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