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능 시즌마다 등장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더불어민주당)의 응원 현수막이 올해도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장관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전 장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현수막을 걸었다”며 “매년 같은 문구인데도 많은 분이 웃어주시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구에는 수험생들이 잠깐이라도 웃으며 긴장과 불안을 덜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수능은 단 하루의 시험이지만 그 하루를 위해 싸워온 시간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여러분만의 힘”이라며 “그 힘을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 있게 나아가길 바란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그 노력이 웃음만큼 따뜻한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재수는 여전히 저 하나로 충분하다”고 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자마자 빵 터졌다” “수능 앞두고 긴장이 조금 풀렸다” “센스 있는 응원” 등 반응을 보였다.
전 장관이 ‘재수’ 문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전 의원은 2017년 11월 2018학년도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해명에 나선 적도 있다.
당시 현수막 문구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불안감을 느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하지만 전 의원의 이름이 ‘재수’인 탓에 네티즌 사이에서 “과연 응원이 맞느냐”는 농담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전 장관의 이름 ‘재수’는 시험을 다시 친다는 뜻의 ‘再修’가 아니라 ‘실을 재(載)’, ‘빼어날 수(秀)’를 쓴다. 그는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아버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이름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 유일의 민주당 3선 의원인 전 장관은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정치학과를 수료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현재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