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를 오가는 해상 관광 택시가 운항을 시작한다. 내년 3월 광안리에서는 수륙양용 버스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부산 해상 관광 택시’를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해상 관광 택시는 부산의 명소인 해운대와 광안리를 오간다. 부산시는 여기에 40~50인승 선박 6~7척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해운대에서 광안리까지 30~40분이 걸리는데 해상 관광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갈 수 있다”며 “부산 관광의 두 축인 해운대와 광안리를 묶는 연계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서 2023년 부산 남항과 송도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상 관광 택시를 운항하려고 했으나 사업자가 중도 포기해 무산된 적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는 해운대~광안리 구간이라 사업성이 더 높다”며 “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육상과 수상을 모두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 버스는 지난 7월 시험 운행을 마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12월 시민과 관광객을 태우고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 정식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륙양용 버스는 27인승으로 땅에서는 최고 시속 100㎞로, 물에서는 최고 10노트(시속 약 19㎞)로 달릴 수 있다. 부산시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수영강, 광안대교, 광안리해변 등을 도는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와 강, 광안대교까지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충남 부여가 이미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백마강과 낙화암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일본 도쿄, 미국 시애틀, 싱가포르 등도 수륙양용 버스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