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의 한 편의점 건물이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려 있다./뉴스1

지난달 경기 가평군 캠핑장을 찾았다가 폭우로 40대 부모와 동생을 잃은 고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나섰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타깝게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A군의 사연이 알려진 뒤 도교육청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군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성금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했다.

A군 가족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을 방문했다가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참변을 당했다. A군의 아버지는 당일 오전 4시 20분쯤 캠핑장에서 약 6㎞ 떨어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대보교에서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됐던 A군의 남동생과 어머니도 같은 달 24일과 31일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캠핑장에서 다리 등을 다친 채 발견된 뒤 병원에서 수술받고 회복 중이다.

A군 가족의 장례식장에는 A군의 친지와 친구, 학교 교직원,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교육청은 A군의 동생이 다닌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애도 프로그램과 특별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날 A군 가족의 장례식장을 찾아 “법률 상담과 심리 치료를 비롯해 기타 재정적 지원 등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A군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