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간호사 박지윤씨./동아대병원

퇴근하던 새내기 간호사가 병원 앞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5월 입사한 간호사 박지윤(20대)씨가 지난 11일 오후, 병원 정문 앞에서 쓰러진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가슴 통증으로 이날 동아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귀가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귀가 도중 증세가 다시 악화됐고, 병원 정문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마침 퇴근 중이던 박 간호사는 환자를 발견하자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박 간호사의 요청으로 곧바로 응급의료팀이 출동해 환자를 응급실로 옮겼다.

A씨는 이후 병원 내에서 다시 한 차례 심정지를 겪었지만, 의료진의 추가 CPR과 집중 치료를 받고 빠르게 회복해 25일 무사히 퇴원했다.

이 사연은 퇴원 전 병동을 찾은 A씨가 근무 중이던 박 간호사를 알아보고 “이 간호사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A씨 주치의는 “쓰러진 직후 즉각 심폐소생술이 이뤄진 덕분에 뇌 손상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며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한 박 간호사의 대응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