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 가스가 유입돼 2·3호선 열차가 3시간 30분가량 교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일대의 보안 카메라 화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일대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27일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소방 당국에 ‘가스 냄새가 나는데, 가스가 새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교대역 역무실에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에 오전 11시 10분부터 2호선 열차를, 오전 11시 21분부터는 3호선 열차도 무정차 통과했다. 무정차 통과는 3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42분쯤 해제됐다.

가스는 역 11번 출구 인근 공사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인근 공사장에서 굴착기(오거 장비)로 가스 배관을 건드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 소방 등은 서초역부터 교대역까지 서초대로 구간의 차량 통행도 양방향 제한했다. 오전 11시 15분부터 통제됐던 서초역∼교대역 사거리 약 600m 구간도 오후 2시 5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교대역 역무원 1명은 가스 흡입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역무원 1명도 가스 흡입으로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2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여파로 인근 건물 도시가스가 차단되면서 1900여세대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코원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손상된 가스관 복구공사가 끝나는 대로 도시가스도 다시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