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듯한 모습의 백구가 발견돼 동물 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동물단체 케어는 19일 네 발목이 모두 온전치 않은 상태의 백구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 부위가 모두 같은 위치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사진과 영상을 자세히 보면, 실제로 백구 네 다리의 발목 아래 부분이 모두 없거나 살짝만 남아 있다. 시간이 오래 흐른 듯 끝부분이 뭉툭하게 아문 모습이다. 단체는 “한쪽 발목은 자르다 만 듯한 흔적이 있고, 나머지 발목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다”며 “기어다니며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오래된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 방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단체는 이런 상태의 백구에 대한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단체는 “구조 후 치료와 수사 요청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 사건은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이는 만큼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위반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재판까지 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발생 건수는 2018년 531건, 2019년 914건,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 2022년 1236건을 기록했다. 반면 2022년 기준으로 동물보호법 1심 판결은 82건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같은 해 유기 5건, 집행유예 14건, 재산형 46건, 재산형의 집행유예 7건, 무죄 3건 등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