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팬을 밀치고 위협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사생팬 제지를 위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팬은 “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자신을 경호원 폭행 피해자라 밝힌 A씨는 11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저 스무 살이다.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스무 살 여자를 그렇게 살인범 체포하는 것 마냥 대응해 놓고 입장문 내면 뭐가 안 느껴지느냐”고 글을 적었다.
이어 “변호사, 의사, 수사관도 다 고소하랬는데 아티스트 욕먹는 거 싫어서 고소 안 하는 것”이라며 “아티스트 욕먹는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휴대폰만 보면 내 욕이 잔뜩인데 이만하면 된 거 아니냐”고 했다.
또한 “저도 잘한 거 없는 거 안다. 그래서 고소도 안 하려는 거다. 그런데 뉴스에 실릴 공식 입장문을 이렇게 사실 없는 내용으로 올려도 되는 건가. 동선 겹쳐서 멤버랑 부딪힌 거에 대해서 충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깨 부딪혔다고 사람 짐승 다루듯 진압해도 된다는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추부염좌·요추부염좌·우측상완부 염좌 등 전치 4주 나왔지만 고소 안 하기로 했다”며 팔에 멍이 든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 9일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팬을 밀치고 위협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전날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기차를 이용하는 하츠투하츠 멤버와 한 여성 팬이 부딪혔다. 이에 경호원이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치며 “왜 멤버를 치냐”고 말했고, 여성은 “탑승권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논란이 일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방송된 ‘사건반장’을 통해 “아티스트 출국 현장에서 사생팬이 공항 입구부터 멤버들을 계속 밀치고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등 반복적인 돌발 행동을 보여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물리적 제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업체에 대해서는 “과도한 대응이 있었던 점에 대해 항의했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