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조선일보DB

이화여자대학교가 새 학기부터 생리 공결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 교과목을 듣는 학부생들에 한해 한 학기에 최대 4번 생리 공결을 신청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별도 증빙서류 없이 교내 출석인정 신청 시스템으로 신청하면 교원이 이를 승인하거나 반려하는 방식이다. 다만 채플・시험・원격수업 등의 경우에는 신청이 불가하며, 직전 신청 이후 21일이 지나야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서울 소재 4년제 여자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생리 공결제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였다. 학생들은 생리 공결제 도입을 요구해 왔으나 학교 측은 악용 우려를 이유로 그간 운영하지 않았다.

생리 공결제는 여자 대학생이 심한 생리통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힘들 때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교육부에 생리 공결제 도입을 권고하면서 당시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처음 도입됐다. 대학의 경우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대학별로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시범운영 후 개선점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운영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