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서 파리(올림픽) 3관왕까지.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안에서도 새로운 업적을 써내려가는 임시현. 그는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적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3일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모습. /고운호 기자

한국체육대학교는 오는 28일 한체대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을 여는 가운데, 이 입학식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3관왕을 기록한 ‘파리 신궁(神弓)’ 임시현(22)이 축사를 맡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과 22학번으로 재학 중인 임시현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한 뒤,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출전했다. 이 올림픽에서도 임시현은 여자 양궁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올림픽 시상대에서 검지와 엄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눈에 갖다 대는 ‘바늘구멍 세리머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 3관왕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하는 건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거라고 하던데, 제가 그 바늘구멍을 통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임시현-대한양궁협회 제공

임시현은 지난해 올림픽 이후 모교인 한체대로부터 모교 및 국위 선양 공로를 인정받아 18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전문적으로 체육 엘리트를 키우는 한체대는 전통적으로 모교 출신 스포츠인들이 축사를 맡아왔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입학식 축사를 했다. 2018년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이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