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68)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영치금을 전달했다. 김 전 장관은 이들을 ‘애국 전사’로 칭하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5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이 전날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영치금을 전달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이 받은 영치금과 사비를 모아 피의자들의 30여 개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전달한 서신에서 지지자들을 ‘애국 국민’, 서부지법 난입 피의자들을 ‘애국 전사’로 칭했다. 그는 서신에서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 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애국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영치금을 이분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또 “60여분의 애국전사들께 보내는 영치금은 제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는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60여 분의 애국 전사들이 조속히 풀려나서 애국 국민의 구국 대열에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윤 대통령 지지 군중은 경찰 저지를 뚫고 서울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99명이 입건됐고, 이 중 65명이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