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 문제’가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17일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작년 2월 26일부터 4개월간 응답을 완료한 7499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내 발생한 문제와 갈등 대처 방법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여 가구의 구성원들은 최근 1년간 가족 사이 근심과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구원의 건강’(54.8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부채 또는 카드 빚 문제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18.19%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8.34%)이었다.
그다음은 ‘자녀 교육 혹은 행동’(4.7%) ‘주거 관련 문제’(4.15%) ‘자녀의 결혼 문제’(3.74%) ‘가구원 간 관계’(2.92%) ‘기타’(2.17%) ‘가구원의 알코올 문제’(0.79%) ‘가족 내 폭력’(0.08%) ‘가구원의 가출’(0.07%) 등의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소득별로 구분해 살펴봤을 때,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0% 이하)의 61.12%가 ‘가구원의 건강’ 문제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아 일반 가구(43.39%)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응답 역시 저소득 가구는 20.17%로 일반 가구(16.93%)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