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에 내정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13일 “전날 조 전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7년 12월 중순쯤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선임되는 과정을 지원하라고 인사 담당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 등이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44)씨가 2018년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2300여 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에 뇌물수수 또는 공여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공소유지를 위해 분리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청와대 소재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 조 전 수석을 기소했기 때문에, 향후 재판은 서울에서 열린다.